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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올 '미세스캅3'에 바란다

이정현 기자I 2016.04.29 16:05:05
미세스캅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만약 다음 시즌이 또 만들어 진다면 보통 사람들의 아픔을 살폈으면 좋겠다.”

SBS 주말 드라마 ‘미세스캅2’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례적으로 지상파 방송사에서 시즌제로 제작 중이다. 배우 김성령과 김민종, 김범, 손담비, 임슬옹 등 주역들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있는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영을 앞둔 소감을 남겼다.

‘미세스캅2’는 뉴욕에서 온 미세스캅 고윤정(김성령 분)이 박종호(김민종 분) 등과 함께 절대 악역 이로준(김범 분)에 맞서 수사에 나서는 내용을 담는다.

◇‘수사반장’의 뭉클함 담았으면

김민종은 출연 배우 중 유일하게 ‘미세스캅1’과 ‘미세스캅2’에 출연한 배우다. 각 시즌의 연결고리 역할이기에 애정이 많다. 그는 “이제는 경찰이 된 기분이다”라며 “길을 지나다 경찰을 만나면 ‘과장님’이라고 인사하시더라.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하며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미세스캅3’ 출연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그는 “‘미세스캅’은 권선징악을 기본으로 하는 드라마다”라며 “그동안 어마어마한 적과 대결했었는데 다음에는 서민들의 아픔을 다루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부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수사드라마인 ‘수사반장’을 언급하며 “범인을 잡았을 때의 짜릿함과 뭉클함을 ‘미세스캅’에서 시청자가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누군가의 ‘인생작’

타이틀롤인 김성령은 시즌1의 김희애에 이어 미세스캅으로 열연 중이다. 김희애가 수더분한 느낌이었다면 시즌2는 세련된 모습으로 시청자에 사랑받았다. 김성령은 “내 인생작이 탄생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처음엔 몰랐는데 의외로 형사 역에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주위반응이 폭발적이다”고 말했다.

김범과 손담비, 임슬옹 등도 호연중이다. 김범은 “악역을 담당하다 보니 이제는 가만 있어도 표정이 굳는다”라며 “주위 친구들이 멀리하는 느낌이다. 이러다 멜로에 출연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다. 작품이 끝나면 착하게 웃는 걸 연습할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세스캅2’은 화려한 액션신으로 화제가 되곤 했다. 손담비는 “대역없이 액션연기를 소화하다 보니 근육통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남은 4회에서도 시원한 발차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종의 미 거둡시다

‘미세스캅2’는 마지막 4회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유종의 미가 필수다. 첫 방송당시 9.2%(닐슨코리아 집계)로 시작했는데 이후 10%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꾸준히 호평이 나오는 것에 비해 아쉬운 대목이다. 김성령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데 시청률까지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라며 “마침표를 잘 찍기 위해 모든 배우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지난 3월 진행한 ‘미세스캅2’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20%를 넘긴다면 손담비와 결혼하겠다”라고 시청자에 약속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20%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결혼하고 싶었는데”라고 말을 흐리며 웃음을 샀다. 이어 “아직 4회가 남은 만큼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마지막 종방연 때에 다 같이 보게 될 텐데 그때는 유부남이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주말 오후 9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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