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6이닝 1실점 시즌 2승' LG, 하루만에 한화에 설욕

이석무 기자I 2022.04.16 20:28:39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벌이는 LG트윈스가 한화이글스에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이틀전 SSG랜더스의 개막 10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LG는 전날 한화에게 3-7로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 시즌 성적 9승 4패를 기록한 2위 LG는 선두 SSG랜더스(12승 1패)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최근 홈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3승 10패다.

LG 외국인투수 켈리의 호투가 빛을 발했다. 켈리는 이날 6이닝을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NC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펼쳤던 것과 달리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선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5회말 볼넷 2개와 폭투로 1사 2, 3루에 몰린 뒤 노수광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것이 이날 켈리가 내준 유일한 실점이었다.

타선도 초반부터 활발하게 점수를 뽑았다. LG는 2회초 문성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초에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때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 나오면서 LG에 행운의 득점이 더해졌다.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유강남의 3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LG는 4회초와 5회초, 7회초에도 1점씩 더해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번 홍창기와 4번 유강남은 각각 2타점씩을 책임졌고 9번 서건창은 5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 문성주, 오지환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는 6-1로 앞선 9회말 구원투수 함덕주가 등판하자마자 연속 3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급하게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이 실점을 1점으로 막고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선 홈팀인 선두 SSG가 삼성라이온즈를 6-2로 꺾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개막 후 10연승으로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던 SSG는 14일 연승이 끊긴 뒤 다시 2연승을 달렸다.

SSG 좌타자 한유섬은 이날 혼자 4타점을 책임졌다.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5-1로 앞선 7회말에도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점을 21개로 늘린 한유섬은 타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시즌 SSG 유니폼을 새로 입은 노경은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3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KIA타이거즈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KIA가 기록한 19안타와 14득점은 모두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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