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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강 신화' 라바리니, 한국 떠난다...새 사령탑은 세자르 코치

이석무 기자I 2021.10.28 18:21:24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신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을 도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를 견인한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4·스페인) 코치가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세자르 코치를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세자르 감독의 임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도쿄올림픽 이후 라바리니 전 감독과 재계약에 대해 협의해 왔지만 라바리니 전 감독이 개인적, 직업상 이유로 유럽에서 활동을 희망하며 재계약을 포기했다”며 “지난 3년간 라바리니 전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이끌어온 세자르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적의 세자르 신임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이 4위에 오르는 데 라바리니 전 감독과 함께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년간의 한국 대표팀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 소통도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세자르 감독은 다수의 유럽 클럽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코치 뿐만 아니라 체력 및 컨디셔닝 코치, 전력분석, 팀 매니저 등 다양한 경험이 있어 대표팀의 전반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자르 감독은 “먼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대한민국배구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한 최고의 친구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제 최선을 다해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할 것이며 지난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배구 팬들이 보내준 응원과 열정을 늘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표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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