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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영화 ‘돼지 같은 여자’(감독 장문일) 시사회가 열렸다.
‘돼지 같은 여자’는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세 명의 처녀가 마을의 유일한 총각을 차지하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이다. 황정음 최여진 박진주가 세 처녀 재화 유자 미자 역을 이종혁이 총각 준섭 역을 연기했다.
‘돼지 같은 여자’는 특히 네 배우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돋보인다. 재화는 가족도 사랑도 놓치지 않으려는 억척녀이며 유자는 사랑 앞에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녀다. 미자는 기가 센 두 친구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철새 같은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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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돼지처럼 버릴 게 없는 유용한 동물이 또 없지 않나. 생활력 강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재화는 그런 돼지와 비슷한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캐릭터였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정말 제목이 중요하다고 느낀 게 시골에서 촬영하면서 많이 먹다 보니 살이 통통하게 쪄서 제목처럼 됐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장문일 감독은 “‘하이킥’을 보고 황정음을 캐스팅 했다”면서 “억척스러우면서도 자유분방함을 표현한다는 게 어려운데 황정음이 잘해줬다”고 호평했다.
황정음은 “시골에서 힐링한다는 기분으로 촬영을 했던 거 같다”며 “영화는 드라마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돼지 같은 여자’는 장문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새 작품이다. 장문일 감독은 이 작품으로 ‘행복한 장의사’(1999) ‘바람 피기 좋은 날’(2007)에 이어 27일부터 9월7일까지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39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비경쟁 신작’ 부분에 초청되며 세 번째 방문을 하게 됐다.
개봉은 9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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