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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호랑이' 김도영, 류현진 상대 홈런포.,.'20홈런-20도루' 달성

이석무 기자I 2024.06.23 22:26:29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 더블헤더 1차전. KIA 김도영이 4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으로부터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의 새로운 ‘기둥’김도영(20)이 ‘괴물투수’ 류현진(37·한화이글스)을 상대로 ‘20홈런-2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0-5로 뒤진 4회말 가운데 외야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전까지 19홈런-22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시즌 20호 홈런을 때리면서 프로 데뷔 3시즌 만에 ‘20홈런-2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만 20세 8개월 21일의 나이로 ‘20-20’을 달성한 김도영은 1994년 만 18세 11개월 5일 만에 ‘20-20클럽’에 가입한 김재현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의 ‘20-20’이 더 놀라운 이유는 시즌 전반기에 이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것은 1996년과 2000년의 박재홍, 1999년 이병규,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김도영이 5번째다.

김도영의 ‘20-20’ 달성에도 KIA는 1차전을 한화에게 8-9로 내줬다. 한화는 KIA와 치열한 난타전 승부를 펼쳤다.

한화는 2회초 2득점에 이어 3회초 채은성이 스리런 홈런을 더해 5-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KIA는 4회말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뒤 5회말에는 나성범이 3점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초 채은성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도망갔지만 KIA는 7회말 최형우의 적시타와 나성범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8-6 재역전에 성공했다.

허지만 한화는 8회초 장진혁과 노시환의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김태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8안타 5실점을 내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 홈런 3방을 맞은 것은 2011년 5월 14일 삼성전 이후 13년 만이다.

2차전은 KIA가 한화가 4-1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KIA는 1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말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3회초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IA는 3회말 이우성의 좌전안타, 4회말 소크라테스의 우전안타로 각각 1점씩 보태 4-1로 달아났다.

KIA 선발 임기영은 5⅓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는 5⅔이닝 동안 9안타 4실점(3자책)을 내줘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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