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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개인통산 352호 홈런' 롯데, KT에 영봉승...위닝시리즈

이석무 기자I 2022.04.17 17:30:10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선제 솔로홈런을 때린 뒤 래리 서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KT위즈를 상대로 영봉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의 눈부신 호투와 ‘빅보이’ 이대호의 개인 통산 352호 홈론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에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시즌 성적 7승 6패를 기록, 승률 5할을 넘어서면서 5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 외국인 투수 반즈의 호투가 빛났다. 반즈는 8⅔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3승 째를 거뒀다. 볼넷 2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반즈는 3-0으로 앞선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1사 후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2사 후 박병호를 몸맞는공으로 내보내자 래리 서튼 감독은 반즈의 교체를 결정했다. 당시 반즈의 투구수는 107개였다.

2사 1, 3루에서 소방수로 등판한 마무리 최준용은 헨리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고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5번째 세이브.

타석에선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회말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3구째 143㎞짜리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올 시즌 뒤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가 개막 후 13경기 만에 만든 첫 홈런이었다. 아울러 2001년 롯데 입단 이후 KBO리그 17시즌 만에 이룬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이기도 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KBO리그 역대 홈런 순위에서는 이승엽(467홈런)과 최정(404홈런·SSG)에 이어 양준혁(351홈런)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4회말 1사 만루에서 지시완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6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김민수가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허덕이는 ‘디펜딩 챔피언’ KT는 이날도 6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좌투수 반즈를 상대하기 위해 8명의 우타자를 배치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KT 선발 엄상백은 3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에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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