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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환상 중거리’ 서울, 제주 꺾고 시즌 첫 승... 제주 시즌 첫 패배

허윤수 기자I 2024.03.16 18:29:27

'일류첸코·기성용 골' 서울, 제주에 2-0 승리
서울 시즌 첫 승리... 제주는 첫 패배

기성용(서울)의 득점 후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이 시즌 첫 골과 함께 승리도 챙겼다.

서울은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일류첸코와 기성용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무 1패를 기록했던 서울(승점 4)은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기동 감독 역시 서울 부임 후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1승 1무로 무패를 달렸던 제주(승점 4)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홈팀 서울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조영욱, 강상우가 나섰고 중원엔 한승규, 류재문, 기성용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태석,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꾸렸고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원정팀 제주는 4-4-2 대형으로 맞섰다. 유리 조나탄, 탈레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승섭, 최영준, 이탈로, 한종무가 허리에 자리했다. 이주용, 송주훈, 임채민, 김태환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제주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서울은 양 측면을 넓게 쓰며 대응했다. 5분이 지나가 서울이 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가져왔다.

서울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까지 이어갔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한종무와 경합을 펼치다가 넘어졌다. 주심은 약 5분간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가 골키퍼를 속이며 성공했다. 올 시즌 서울의 첫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일류첸코(서울)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세를 탄 서울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1분 류재문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슈팅을 노렸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3분 경합 중 흘러나온 공을 기성용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연거푸 2골을 내준 제주가 빠르게 변화를 꾀했다. 전반 32분 김승섭, 한종무를 빼고 진성욱, 서진수를 투입했다. 제주는 전반 45분 경합 후 흐른 공을 이주용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제주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헤이스를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다. 후반전 초반부터 제주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서진수가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서울은 후반 12분 제시 린가드와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고자 했다. 제주가 계속해서 만회 득점을 노렸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헤이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서울이 제주에 KO 펀치를 날릴 뻔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골문을 노렸으나 옆그물을 흔들었다. 1분 뒤엔 린가드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맞았으나 드리블이 길었다.

제주가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거친 반칙을 한 임채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서울의 시즌 첫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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