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온은 15일과 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 김유진·연출 김태윤, 성치욱) 5, 6회에서 섬세한 눈빛 연기는 물론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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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온은 5회에서 임륭구의 강한 행동력을 날렵하고 당찬 액션으로 그려냈다. 허나영을 숨겨주던 임륭구는 그녀를 데리러 온 인도팀 4인방을 발견한 후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옵니다”라며 적의를 드러냈다. 이어 허나영을 찾는 인도팀과 대치하게 된 임륭구는 이들의 숨겨진 약점을 언급하며 단번에 인도팀 4인방을 손쉽게 제압해 명불허전 ‘주마등’ 엘리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팀을 피해 도망가던 허나영이 인도팀 팀장 박중길(이수혁 분)과 마주한 절체절명의 상황 속, 임륭구는 망설임 없이 그녀의 앞을 막아서며 박중길과 대립했다. 또한 방해하지 말라는 박중길의 명령에 임륭구는 “어차피 징계받을 거 결과라도 좋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팽팽하게 맞서기도 했다. 임륭구는 이성을 잃은 채 그에게 달려들며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윤지온은 강인함 속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임륭구의 복잡한 면면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생생하게 감정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6회에서 임륭구는 이영천(전무송 분)이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은 지난날의 삶을 회상하다 괴로워하며 자리를 뜨자, 걱정하는 최준웅(로운 분)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사자들도 힘이 듭니다. 수천, 수만 명을 인도하면 트라우마가 생기거든요”라고 말했다. 임륭구는 6·25 참전 용사인 이영천의 아픔을 공감하며 그의 삶의 무게를 짐작하는 듯한 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이영천의 임종을 지켜보던 임륭구는 예우를 갖추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내일’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