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멀티골' 울산, 수원에 3-2 짜릿한 역전승

임정우 기자I 2020.05.17 22:02:20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울산의 세 번째 골을 넣은 주니오(오른쪽)가 이동경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임정우 기자] 울산 현대가 멀티골을 터뜨린 주니오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을 3-2로 제압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4-5-1 포메이션을 선택한 울산은 주니오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리드는 울산이 아닌 수원이 먼저 잡았다. 수원은 전반 44분 고승범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수원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수원은 후반 1분 명준재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크르피치가 마무리하며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울산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후반 8분 주니오가 한 골을 만회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울산은 후반 15분 김태환이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울산은 승점 3점을 위해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43분 주니오가 승부를 뒤집었다. 주니오는 페널티 아크 뒤쪽 왼편에서 얻은 프리킥을 밀어넣으며 울산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울산에 승리를 이끈 주니오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즌 4호 골을 완성했고 득점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8일 공식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0-1로 진 데 이어 이날도 패하며 2연패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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