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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칸 주목, 보편적인 캐릭터에 공감해준 듯"

박미애 기자I 2016.07.12 16:55:39
마동석(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아내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남자,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였죠.”

마동석이 칸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캐릭터 덕분이라며 스스로를 낮췄다.

마동석은 1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시사회에 참석했다.

마동석은 임신한 아내 성경(정유미 분)과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 아수라장이 된 열차에서 아내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사투를 벌이는 남편 상화를 연기했다. 상화는 마동석의 상남자 매력과 ‘마요미’(마동석 귀요미) 로맨티스트 매력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다.

마동석은 “평범한 남자인데 와이프를 끔찍이 사랑한다. 그 점이 오히려 공감을 사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행’은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첫 공개됐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고 극찬을 내놨다. 마동석이 특히 상영 후에 주목을 받았다. 액션과 코믹을 넘나드는 활약에 가장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마동석은 액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동석은 “열차 안 격투신에서 좀비 연기하는 분들은 10여명, 20여명씩 몰려 있었다. 좀비의 움직임 때문에 액션을 하면서 의도치 않게 서로 때리기도 하더라”는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여름 때 촬영을 해서 열차 안이 찜통이었다. 사소한 부상이 있기도 했는데 큰 부상 없이 무사히 잘 찍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영화를 처음 봤는데 재미있고 영화에 힘이 있다고 느꼈다. 감독님께 수고 많이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부산행’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대만민국을 덮치면서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KTX 탑승자들의 생존을 그린 영화다. 본격 한국형 좀비무비의 탄생을 예고하며 올 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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