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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28점'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꺾고 KOVO컵 조 1위 4강행

이석무 기자I 2022.08.25 21:28:00
우리카드 나경복이 현대캐피탈 블로킹을 앞에 둔 채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순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카드가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 1위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카드는 2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한국전력을 3-1로 이긴 뒤 KB손해보험과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을 기록,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3패 승점 2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바로 직전에 열린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1로 이긴 한국전력이 2승 1패 승점 5,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KB손해보험도 우리카드, 한국전력과 함께 2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승이 모두 풀세트 승리여서 승점 4점, 조 3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A조에선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2승을 거둔 가운데 26일 두 팀간 맞대결로 조 1, 2위를 가리게 된다.

세트스코어는 우리카드의 셧아웃이었지만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송희채-이강원이 고르게 공격을 책임졌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홍동선 ‘쌍포’가 불을 뿜었다.

1세트 우리카드는 19-19에서 나경복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19로 달아났다. 이후 최석기의 속공과 송희채의 퀵오픈까지 더해 24-21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24-23,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퀵오픈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22-22 동점에서 송희채, 이강원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공격으로 연속 2점을 뽑아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승부는 30점까지 가서야 갈렸다. 우리카드는 28-28에서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균형을 깬 뒤 나경복이 홍동선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길었던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본격적으로 코트에 나선 허수봉이 3세트에서만 10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허수봉이 펄펄 날면서 3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23-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우리카드는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나경복의 퀵오픈과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뽑아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28득점에 공격성공률 68.57%를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강원(21점)과 송희채(17점)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홍동선이 20점, 허수봉이 17점, 전광인이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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