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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5-21)으로 완파했다.
이날 팀의 주장이자 주공격수인 김연경은 팀내 최다인 24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연경은 “강한 상대라고 생각했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 예선전이라는 게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이겨서 좋다. 강한 상대라고 생각했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 예선전이라는 게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
-1세트 연속 서브 득점이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어제 너무 미스가 많아서. 서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연습 들어가기 전에도 서브 연습을 좀 더 많이 했다. 그래서 (6번, 11번) 그쪽으로 공략을 하면서 얼마만큼 미스 없이 강하게 때릴 수 있느냐 이야기를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걱정했던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다. 어제 초반 분위기가 안 좋았던 걸 선수들이 다 알고 있어서 준비를 잘 했다.
-박정아, 김희진이 공격 분담을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잘 한 것 같은데. 그 중에 정아가 자기 역할을 잘해줘 우리가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세터와의 호흡 면에서 어제 경기와 차이가 있나.
▲좋았다. (효희) 언니랑은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편안함이 있다. 어제 경기가 우리에게 큰 교훈을 많이 줬던 것 같다.
-다음 경기가 한일전이다.
▲오늘 승리가 상승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일본전까지 승리한다면 조금 더 리우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오늘 승리가 한일전 부담감을 더는데 도움이 됐을텐데.
▲아무래도 그럴 것 같다. 솔직히 이탈리아전 끝나고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오늘 이기면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스태프 모두 기분이 좋은 것 같아서. 두 배로 기쁘다.
-경기 전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는데.
▲가라앉기 보다는 더 신중했던 것 같다. 얼마만큼 중요한 경기인지 알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한 점 한 점이 올림픽으로 가는 점수로 생각하고 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