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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 맹활약' 김연경 "오늘 승리, 일본전 준비 도움될 것"

이석무 기자I 2016.05.15 19:39:48
1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2차전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를 잡고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5-21)으로 완파했다.

이날 팀의 주장이자 주공격수인 김연경은 팀내 최다인 24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연경은 “강한 상대라고 생각했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 예선전이라는 게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이겨서 좋다. 강한 상대라고 생각했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 예선전이라는 게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다.

-1세트 연속 서브 득점이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어제 너무 미스가 많아서. 서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연습 들어가기 전에도 서브 연습을 좀 더 많이 했다. 그래서 (6번, 11번) 그쪽으로 공략을 하면서 얼마만큼 미스 없이 강하게 때릴 수 있느냐 이야기를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걱정했던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다. 어제 초반 분위기가 안 좋았던 걸 선수들이 다 알고 있어서 준비를 잘 했다.

-박정아, 김희진이 공격 분담을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잘 한 것 같은데. 그 중에 정아가 자기 역할을 잘해줘 우리가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세터와의 호흡 면에서 어제 경기와 차이가 있나.

▲좋았다. (효희) 언니랑은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편안함이 있다. 어제 경기가 우리에게 큰 교훈을 많이 줬던 것 같다.

-다음 경기가 한일전이다.

▲오늘 승리가 상승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일본전까지 승리한다면 조금 더 리우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오늘 승리가 한일전 부담감을 더는데 도움이 됐을텐데.

▲아무래도 그럴 것 같다. 솔직히 이탈리아전 끝나고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오늘 이기면서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스태프 모두 기분이 좋은 것 같아서. 두 배로 기쁘다.

-경기 전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는데.

▲가라앉기 보다는 더 신중했던 것 같다. 얼마만큼 중요한 경기인지 알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한 점 한 점이 올림픽으로 가는 점수로 생각하고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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