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6타 줄이고 단독 2위 '우뚝'..루이스와 우승 경쟁

김인오 기자I 2015.02.27 19:18:14
양희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일주일 전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양희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양희영은 2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4언더파 130타)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추격 중이다.

2주 연속 쾌조의 컨디션으로 남은 이틀 동안 역전 우승을 노린다. 양희영은 지난 22일 끝난 LPGA 투어 호주 여자오픈에서 ‘천재 골퍼’ 리디아 고(18)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양희영은 10번홀(파5)에서 칩샷 이글을 잡아내며 루이스와의 격차를 줄였다. 남은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 단독 2위로 루이스와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L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제니 신(23·한화)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와 6타 차라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인왕 부문 선두를 달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역시 공동 3위로 선두권을 위협 중이다.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26위로 상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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