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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컷 통과’ 박민지 “조금씩 틀어지고 있어…기초 연습해야”

주미희 기자I 2022.08.05 18:25:10

박민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공동 45위
1라운드 컷 탈락 위기에서 3라운드 진출 성공
"샷 조금씩 틀어져…기초부터 연습해야 한다"

박민지가 5일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가 하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를 턱걸이로 컷 통과했다.

박민지는 5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45위를 기록한 박민지는 컷 오프 기준인 2오버파를 간신히 통과하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거두고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참가와 KLPGA 투어 휴식기가 겹쳐 약 한 달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한 달 간의 공백기 동안 유해란(21)에게 내줬다.

복귀전 성적이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다. 박민지는 “샷, 퍼트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1라운드에서 퍼트 실수가 너무 많아서 오늘 새 퍼터를 갖고 나왔다. 원래 퍼터를 거의 바꾸지 않는데 오늘 새 퍼터로 경기했고 퍼팅이 조금은 나아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는데, 그린 적중률이 88.89%(16/18)나 됐지만 퍼팅이 35개로 치솟았다. 말렛형 퍼터를 쓰던 박민지는 이날 일자형 퍼터를 들고 나왔다.

살짝씩 벗어나는 샷도 걱정거리다. 그는 “페어웨이가 정말 넓은데 조금씩 러프로 갈 정도로, 뭔가가 조금씩 틀어지고 있다. 기초적인 걸 연습하고 재정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고 계속 코스에 맞춰 라운드, 경기만 하다 보니 틀어지는 게 잡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생각이 많아지고 불신이 생기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연습을 많이 하면 이 불신이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6승을 쓸어담았지만 하반기에는 우승이 없었던 박민지를 이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물음에는 “하반기 우승이 없는 것이 징크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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