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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 신들린 선방' 맨유, 리버풀에 행운의 무승부

이석무 기자I 2017.10.14 23:22: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리버풀 조엘 마티프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원정경기에서 골키퍼 데 헤아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승점 20점이 된 맨유는 아직 8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9)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방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이날 로멜로 루카쿠를 원톱에 두고 안토니 마르시알, 헨리크 미키타리안, 애슐리 영을 2선 공격수로 배치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반면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필리페 쿠티뉴를 전방에 내세운 4-3-3 전술로 맞섰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쪽은 홈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바이날둠의 왼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계속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3분에는 피르미누의 짧은 크로스 패스를 받은 조엘 마티프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번번이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0분 살라의 왼발 슈팅도 데 헤아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도 간간히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리버풀 골키퍼 시몽 미뇰레에게 막혔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 됐다. 리버풀은 초반 쿠티뉴와 바이날둠, 엠레 찬 등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 인연이 없었다. 후반 21분 살라의 왼발 중거리슛도 골대를 벗어났다.

맨유는 후반전에 공격 자원인 대니얼 스터리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도미니크 솔랑케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올인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전에 아예 골문을 걸어잠그는데 주력했고 끝내 리버풀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데헤아와 맨유 수비진이 만들어낸 무승부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리버풀로선 슈팅 숫자(17-3), 유효 슈팅 숫자(8-1), 볼 점유율(57대43), 코너킥 숫자(7-3) 등 모든 기록에서 월등히 앞섰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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