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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4타점' 박재상, SK 공격 흐름 만들었다

박은별 기자I 2015.04.09 21:35:36
[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 박재상이 공격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가 초반 얻어낸 3타점은 팀 연승에 큰 보탬이 됐다.

SK는 9일 인천 kt전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kt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박재상의 힘이 컸다. 시즌 첫 선발출전한 박재상은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홀로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번 타순에서 풀리니 경기 흐름도 훨씬 쉬워질 수 밖에 없었다.

1회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나선 박재상은 어윈을 상대로 3B 1S에서 5구째 낮은 투심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뽑아냈다. 2회 1사 2루서 나온 또 한 번의 적시 2루타로 SK는 추가점에 성공했다.

사실 SK는 kt와 앞선 2연전서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김광현, 켈리를 투입했음에도 어려운 경기를 한 끝에 간신히 이겼다. 박재상의 1,2회 타점이 의미가 있는 이유다. 동료들의 두려움과 걱정을 지우고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가면서 경기 전체 흐름을 지배했다. 김용희 SK 감독이 경기 전 “방망이가 일찍부터 터져줘야한다”고 강조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두 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던 밴와트도 훨씬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5회까지 단 1점만 내주는 호투가 이어졌다.

SK는 투수력이 좋은 팀이다. 초반에 분위기만 만들어준다면 경기를 풀어가기 수월해진다. 박재상의 맹활약으로 중심타선은 부담이 줄었고 그러다보니 득점이 늘어났다. 스코어가 벌어진 덕분에 또 부담없이 타석에 들어선 하위타순까지 터지는 연쇄효과가 일어났다. SK는 박재상이 스타트를 잘 끊어주면서 타선도 골고루 터졌다. 무려 16안타 8사사구를 얻어냈다.

SK는 6회 브라운, 정상호의 홈런으로 4점을 더 얻었고 7회엔 박재상의 1타점을 더해 3점을 추가,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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