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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3’ 국내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경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25일 “우린 영화의 국내 극장 상영 관련 일만 맡아 이번 일(김장훈 불법다운로드)은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미국 본사에 이번 일을 보고하지도 않았고, 보고할 의무도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말이다. 본사에서 이번 일 관련 문의가 오지 않았느냐고 묻자 “없었다”고 답했다.
이십세기폭스의 한국 지사가 있는데 극장 상영 외 다른 유통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를 묻자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는 ‘테이큰3’ 영화 상영 외 디지털 저작물 등 2차 유통을 담당하는 책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다. 이에 ‘테이큰3’의 디지털 유통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는 관계자에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김장훈은 지난 18일 설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휴식을 즐기기 위해 ‘테이큰3’를 봤다가 뭇매를 맞았다. 돈을 내고 영화를 본다는 생각에 불법 다운로드일 줄은 생각하지 못한 채 아랍어 자막으로 된 ‘테이큰3’ 영상을 마주한 사실을 트위터로 공개한 것. 이 황당함을 함께 웃음으로 극복해보자는 취지로 올린 트위터는 “불법 다운로드를 한 게 아니냐”며 “저작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가수가 저작권법을 법을 어겼다”는 대중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장훈은 “무지가 빚은 잘못”이라며 ‘테이큰3’을 다운로드 받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한 뒤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장훈이 다운 받은 유통 통로는 이십세기폭스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