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km쯤이야' 오타니, '괴물신인' 스킨스 상대 투런포..시즌 15호

주영로 기자I 2024.06.06 17:31:34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열린 MLB 피츠버그 파이리스와 경기에서 3회초 ‘괴물 신인’ 폴 스킨스의 공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괴물 신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시즌 15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서 3회 2사 1루에서 스킨스의 시속 161km짜리 직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170km에 달했고, 비거리는 126m를 날렸다.

이날 경기는 MLB ‘슈퍼스타’와 ‘괴물 신인’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스킨스는 시속 160km가 넘는 빠른 공을 뿌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 한 명이다.

1회 첫 타석에선 스킨스가 오타니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완승했다. 3개의 공은 각 163km, 161km, 162km에 달했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오타니가 홈런포를 작렬하며 스킨스에 설욕했다. 2사 1루에서 시속 161km 직구를 때려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지난 5월 30일 뉴욕 메츠와 경기 이후 7일 만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가 빅리그에 입성한 뒤 시속 100마일(약 161km) 이상의 빠른 공을 쳐서 홈런을 만들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5회 타석에서도 스킨스의 158km 직구를 때려나 우익수 앞 안타로 만들었다. 스킨스는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1홈런을 때려내 첫 대결을 압도했다.

오타니와 대결을 끝낸 스킨스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실투가 아니었는데 오타니가 홈런을 쳤다”라며 “역시 존경할만한 선수”라고 인정했다.

스킨스는 오타니에서 홈런과 안타를 내줬으나 5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 8탈삼진을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는 10-6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꺾었다. 스킨스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괴물 신인’ 폴 스킨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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