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렸다. 2위 LG는 1게임차로 따돌리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SK와 상대전적에서도 7승7패, 균형을 맞췄다.
올시즌 통틀어 7연승 이상을 기록한 건 시즌 세 번째 일이다. 무엇보다 선두권 싸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수령일 때 연승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세 번 모두 그랬다.<표 참조>
|
그리고 LG, 넥센, 두산과 피말리는 1위 싸움이 계속되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또 한 번 7연승을 달리며 막판 스퍼트를 보이고 있다. 연승 전 2위로 처졌던 삼성은 7연승으로 단숨에 다시 1위 자리를 꿰찼고 2위 LG와 승차는 1게임까지 벌릴 수 있었다.
이승엽, 채태인, 배영섭, 용병 카리대 등 부상으로 주축선수들이 자리를 비워 열악했던 상황임에도 삼성이 계속 선두를 질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승에 있었던 셈이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마저 이기며 더욱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발 윤성환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6회까지 홈런 3방에 3점만을 내줬을 뿐 큰 위기없이 넘기며 선발로 맡은 역할을 다해냈다.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
타선도 초반부터 상대 선발 여건욱을 공략, 기선을 제압했다. 2회 2사 2,3루서 터진 정형식의 2타점 적시타와 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앞서간 삼성은 5,6회 최형우, 김태완의 솔로포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5-4로 추격당한 8회초엔 1사 만루서 정형식의 땅볼로 1점을 더 보태며 2점차로 달아났다. 8회말과 9회말은 안지만, 심창민, 오승환이 막아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