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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7이닝 1실점' 넥센, KIA전 5연패 끊고 첫 승리

이석무 기자I 2017.05.04 21:47:15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넥센이 KIA를 상대로 올시즌 5연패 끝에 값진 첫 승을 거뒀다.

넥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신재영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9안타 8사사구로 9점을 뽑은 타선의 힘을 앞세워 9-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올시즌 KIA전 5연패를 끊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7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지난해 KIA를 상대로 11승5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올시즌은 달라진 KIA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14승15패를 기록, 승률 5할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반면 KIA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승부는 투수의 제구력에서 갈렸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넥센 선발 신재영은 7이닝 동안 28타자를 상대하면서 피홈런 1개 포함, 안타 6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몸에 맞는 공 2개를 제외하면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실점도 1점에 불과했다.

반면 KIA 투수진은 이날 무려 8개의 사사구를 헌납했다. 볼넷은 3개 뿐이었고 5개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8명이나 상대 타자를 그냥 출루시키니 경기가 제대로 될리 없었다. KIA 선발 김진우는 4회도 채우지 못하고 3⅓이닝동안 3실점한 뒤 조기강판됐다.

넥센은 2회말 김민성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1 동점이던 4회말에는 안타와 사사구 4개로 2점을 추가했다. 3-1로 앞선 7회말 넥센은 결국 연속 적시타와 상대의 폭투,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는 채태인의 솔로홈런으로 대승을 자축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4회초 김주찬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76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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