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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NO"→김유정·안효섭 美친 케미…'홍천기'가 온다 [종합]

김가영 기자I 2021.08.26 16:33:50
곽시양(왼쪽부터) 안효섭 장태유 김유정 공명(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별에서 온 그대’ 열풍을 쓴 장태유 PD와 비주얼·연기력을 갖춘 배우 배우 김유정, 안효섭이 ‘홍천기’로 뭉쳤다.

2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는 장태유 PD,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이 참석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별에서 온 그대’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하이에나’ 등을 흥행 시킨 장태유 PD가 연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태유 PD(사진=SBS)
장 PD는 ‘홍천기’에 대해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판타지 사극”이라며 “정치 사극이나 멜로 드라마와는 다르게 멜로와 판타지가 하나에 들어 있는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 내 전작을 모두 합친 드라마”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홍천기’는 김유정, 안효섭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 PD는 “일단 연기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드라마가 힘을 받을 수 없는 정통 멜로 느낌의 드라마다”면서 “케미, 연기력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홍천기는 절세미인이라는 코드가 있고 하람은 선남이라는 코드가 있어서 어렵게 김유정, 안효섭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유정(사진=SBS)
배우들은 ‘홍천기’라는 작품과 장태유 PD에 대한 신뢰로 드라마 출연을 결정지었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출연하는 사극마다 흥행을 치킨 김유정은 “‘홍천기’라는 작품은 원작 소설을 재밌게 읽었다”면서 “홍천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도 많다. 유일한 여화공인데 절세미인이라는 설정도 있지만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설정도 기존 사극 안에서 보여지는 여성 캐릭터와는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다. 그 안에서 다른 인물들과 풀어나가는 이야기에도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장태유 PD님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안효섭(사진=SBS)
별을 헤아리는 서문관의 주부 하람을 연기하는 안효섭. 하람은 어린 시절 알 수 없는 사고에 휘말에 앞을 볼 수 없게 된 인물이다. 안효섭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작품이 장태유 PD님의 작품이었다”면서 “장태유 PD님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이 안 보이는 캐릭터, 판타지적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명(사진=SBS)
공명은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는 양명대군 이율을 연기한다. 공명은 “내면의 카리스마를 새로운 매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곽시양(사진=SBS)
단왕조의 둘째 왕자. 왕좌를 꿈꾸는 자 주향대군을 연기하는 곽시양은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외적인 거다 보니까 머리는 그 시대에 맞는 머리였지만 수염, 상처, 생전 안해봤던 눈 분장을 했다. 옷 같은 경우는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것을 입었던 것 같다. 외적인 것을 먼저 준비했던 것 같다”면서 “촬영을 하면서 보니까 주양대군이라는 사람이 화가 많다. 촬영하면서 그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들이 만들어갈 케미 역시 기대를 높였다. 장태유 PD는 “미친 케미”라고 배우들의 호흡을 칭찬했다.

안효섭(왼쪽) 김유정(사진=SBS)
김유정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서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말을 주고 받았을 때 어떤 리액션을 할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촬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고 안효섭은 “사실 저는 의지를 많이 했다. 아무래도 나와 합이 많은 유정 씨는 훨씬 선배님이다 보니까 유정 씨가 연기하는 걸 받아주시만 하면 됐다. 항상 도와주고 알려주기도 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 대화를 하면서 맞춰가는 과정이 있었다. 공명, 곽시양 형과도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 말에 장태유 PD는 다시 한번 마이크를 잡으며 “안효섭 씨가 너무 겸손하다”면서 “‘홍천기’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낭만닥터’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편집실에서도 난리 났다”고 극찬했다.

앞서 SBS 사극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폐지된 바 있기에 새로운 사극 ‘홍천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날 장태유 PD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원작과 달리 시대적 배경을 조선시대에서 가상국가로 설정해서 판타지 세계를 구축했다. 홍천기와 하람의 이름은 원작 그대로 활용을 했고 원작에 나오는 그 외의 실존인물, 지명은 다 가상의 이름으로 바꾸고 역사왜곡 논란을 방지하려고 애썼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천기’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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