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E1 채리티오픈 2R 단독 선두…154번째 대회서 첫 우승 도전

주미희 기자I 2024.05.25 20:11:58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2라운드

배소현이 25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지 8년 된 배소현(31)이 자신의 154번째 대회인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배소현은 25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2위 이채은(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은 KLPGA에 입회한 건 2011년이지만 1부투어인 KLPGA 투어에 입성한 건 2017년일 정도로 오랜 시간 2부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1993년생이지만 KLPGA 투어 데뷔 동기들은 1998년생 박민지, 1997년생 장은수, 1996년생 김수지 등으로 데뷔가 늦은 편이었다.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2019년 다시 드림투어로 떨어졌지만, 2021년부터 상금랭킹 40위-29위-35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배소현은 이날 전반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1번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2번홀(파4)과 4번홀(파4),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배소현은 8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0.8m에 붙여 버디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배소현은 “공식 연습일부터 샷감이 많이 올라온 느낌이었다. 웨지를 교체하고 라이각도 손본 덕분에 편안한 샷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페럼클럽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이시우 코치님이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신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치려고 한다. 독하게 마음 먹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직 우승이 없는 이채은과 2022년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황정미(25)가 배소현에 2타 뒤진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노승희(23), 서어진(23)이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등극을 앞둔 박민지(26)는 1타를 잃어 단독 6위(4언더파 140타)로 하락했다.
배소현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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