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2연패를 끊은 흥국생명은 승점 2를 챙기며 시즌 전적 8승3패(승점24)로 선두 현대건설(10승·승점 28)을 추격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3연승에 실패하며 4위(4승7패·승점 13)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쌍포 외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점)와 김연경(25점)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이주아(13점)와 김미연(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기업은행은 외인 달리 산타나(25점), 표승주(19점), 최정민(11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옐레나와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낙승했으나 2세트는 양팀 모두 실수를 속출하며 대혼전이 벌어졌다. 옐레나의 백어택 공격이 비디오 판독 결과 수비수 터치 아웃으로 번복된 데 대해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강하게 어필하면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끈질긴 듀스 접전을 펼친 결과 39-39에서 산타나의 퀵오픈과 김수지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기업은행이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이 10-9에서 상대 범실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높이에서 우위에 서며 세트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 4세트에서는 19-19에서 5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옐레나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6승5패(승점 18)을 기록하며 한국전력(6승4패·승점 17)을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2승9패·승점 8)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은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서브 에이스 8개, 블로킹 득점 4개, 후위득점 11개로 38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개인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동시에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도 기록했다. 조재성(13점)과 전진선(10점)도 화력을 지원했다.
삼성화재에서도 외인 아흐메드 이크바이리(31점)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