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미술작품, 서울옥션 경매서 2010만원에 낙찰

김현식 기자I 2021.06.17 17:58:03
솔비(사진=엠에이피크루)
‘플라워 프롬 헤븐’(사진=엠에이피크루)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미술작가 솔비(권지안)가 출품한 작품이 서울옥션 경매에서 2010만원에 낙찰됐다고 소속사 엠에이피크루가 17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권지안이 출품한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은 서울옥션 경매에서 71회 경합 끝에 2010만 원에 낙찰됐다. 추정가 400만원의 5배가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번 경매를 통해 권지안은 자신의 최고 낙찰가액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17년 8월 서울옥션블루에 출품한 ‘메이즈’(MAZE) 낙찰가액인 1300만원이다.

‘플라워 프롬 헤븐’은 가로 50cm·세로 50cm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의 질감을 연출한 부조 작품이다. 솔비가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인 ‘케이크’ 시리즈의 일환으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천국에서 보내온 꽃’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순백색 꽃으로 천국을 상징했으며 초를 오브제로 사용해 인간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의 매개체로 풀어냈다.

아울러 솔비는 작품에 새롭게 작업한 곡을 포함해 의미를 더했다. 낙찰자에게 음원 공개 여부 결정권, 즉 음원 유통에 대한 동의권도 부여했다. 추후 낙찰자의 의사에 따라 해당 곡이 대중에게 공개될 수도 있고, 단 한 사람만이 소장하는 곡으로 남을 수도 있다.

솔비는 오는 8월 영국 런던에 있는 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에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페어’(FIABCN)에 초대 작가로 참여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