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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이로써 김보름은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첫 번째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특히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본의아니게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속죄의 마음을 담은 은메달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떨리는 목소리라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지금 생각나는 말이 ‘죄송합니다’라는 말 밖에 없다. 그 말 밖에 안떠올라서 다른 말을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스퍼트를 했던 김보름은 “경기하는데 힘들었는데 관중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셕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고 부상도 당했고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물의를 일으킨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