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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당당·끈끈·걸크, 나인뮤지스의 네가지 色

이정현 기자I 2017.06.19 15:33:29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8년차 나인뮤지스, 아직 죽지 않았다.”

걸그룹 나인뮤지스(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멤버를 네 명으로 재구성해 컴백했다. 성숙한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운 이들은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아이덴티티’ 발매 쇼케이스에서 “나인뮤지스가 가지고 있는 성숙함을 완성도 있게 보여드리며 재도약하고 싶다”고 각오했다.

나인뮤지스의 새 타이틀곡 ‘기억해’는 헤어진 연인과의 아픈 기억을 돌이키는 내용을 담았다. 전형적인 EDM을 탈피해 레트로 사운드를 가미해 20대에 어필한다. 전에 활동했던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가 발랄했던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섹시가 메인 콘셉트다. 리더인 혜미는 “나인뮤지스는 당당하면서도 성숙한 걸크러시가 매력이다”며 “우리의 장점을 음악적인 색깔로 표현하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인뮤지스는 2010년 데뷔한 이후 7년여 동안 활동했다. 리더인 혜미는 데뷔 당시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올 초 소속사와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면서 슬럼프를 겪었다”며 “가수 생활을 계속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혜미는 “청소년기를 지난 후 제 인생은 나인뮤지스와 함께했다”며 “나인뮤지스가 아닌 나는 상상도 할 수 없으며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경리와 소진, 금조 등 함께하는 멤버들과의 끈끈함도 원동력이다. 디제잉 등 음악공부로 활동에서 빠진 성아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멤버인 경리는 초심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나인뮤지스는 이제 데뷔 8년차를 맞았지만 아직 열심히 해야되는 자리에 있다”며 “대중의 관심의 꼭 필요하므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완성도 있는 앨범을 위해 오래 걸린 만큼 제대로 활동하고 싶다”고도 했다.

나인뮤지스는 다음달 29일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두 번째 콘서트를 연다. 이 자리에서 다음 활동에 선보일 신곡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나인뮤지스만의 색이 담긴 곡 ‘기억해’로 올 여름을 뜨겁게 하겠다”며 “오랜시간 준비한 만큼 기대와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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