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장서희, "韓-中 문화 교류에 힘쓰는 것이 꿈이다"

배우 장서희가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야트리 클럽앤스타 서울에서 열린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장서희가 중국 내 탄탄한 입지를 실감했다.

장서희는 29일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일일연속극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서 중국 내 인기를 확인했다. 현지에서 국내 현장을 찾아 장서희를 취재하기 위한 중국 취재진이 있었기 때문.

장서희는 중국 취재진의 중국어 질문에 난감한 듯 웃으며 “중국어 테스트인가요?”라며 웃었다. 이내 “이렇게 여기까지 나를 인터뷰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유창한 중국어로 구사했다.

장서희는 이번 작품으로 4년 만에 국내 작품으로 복귀한다. 국내에서의 공백기 동안 중국 내 입지를 탄탄히 했다. 그 결과가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 현장에까지 이어지는 중국 내 뜨거운 관심으로 나타난 셈이다.

장서희는 “‘인어 아가씨’라는 드라마가 중국 CCTV에서 방송되면서 현지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그것을 계기로 진출하게 됐는데 단타성으로 밖에 안 되더라. 국빈 대우, 여왕 대접을 받는다고 하는데 정말 현지화가 돼있지 않으면 힘들더라. 뭔가 ‘그 다음’을 생각하며 인기를 유지하려면 현지화가 필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고 나도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던 중 ‘아내의 유혹’으로 중국 내 러브콜을 또 한번 받게 됐다. 이후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이 필요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장서희는 “신인의 마음을 가졌다. 중국어를 배우고, 예능이나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교가 역할을 하는 게 내 꿈이다”고 밝혔다.

‘뻐꾸기 둥지’는 숨겨진 비밀과 잘못된 인연을 가진 여자의 복수에 얽힌 이야기다. 장서희는 요식업체 사장 정병국(황동주 분)의 아내 백연희 역으로 정숙하고 조용한 성품의 주부이지만 속으론 사랑에 상처 받은 비밀 때문에 늘 행복과 불행 속을 방황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천상여자’ 후속으로 내달 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