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성범죄 미화 논란' 맥심 코리아, 이번엔 필리핀 성매매 르포까지..'충격'

김민정 기자I 2015.09.08 14:25:1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성범죄 미화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맥심 코리아가 이번에는 성매매 후기를 담은 기사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맥심코리아는 지난달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현장 르포: 하이 앤 드라이 마닐라(High&Dry Manila)’라는 제목의 기사를 일부 공개했다. 해당 기사는 필리핀 성매매 후기를 담은 르포 기사다.

해당 기사에는 수년간 현지 거주 중인 한 한국인 남성의 말을 통해 필리핀의 성매매 실태를 전하고, 성매매 비용과 장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초반에는 공항 택시, 호객꾼과 음식점 이용 후기 등 필리핀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곧이어 현지 거주 중인 한 한국인 남성의 말을 빌려 성매매에 대해 전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내용이 나온다.

사진=맥심코리아 홈페이지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비쌀 경우 하루 수백만 원씩 한다는 황제 관광도 언급한다. 이어 “단돈 2500페소(약 7만 5000원)에 성매매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낮은 가격에 성매매를 하려면 포주와 직접 연결하면 된다”는 팁도 일러준다.

기사 말미에는 “이어지는 내용은 맥심 2015년 8월호, 9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달았다.

앞서 맥심코리아는 지난달 중순 공개한 9월호 잡지 표지와 지면에서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 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여성 납치와 살해 유기 등을 연출한 화보와 문구를 실어 국내외적으로 반발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맥심 코리아는 지난 4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문제가 된 9월호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그간 판매된 수익은 여성인권단체 등에 기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