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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생애 첫 의사役, 진정성 보여줄 것”

김윤지 기자I 2017.08.28 16:04:09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하지원이 첫 생애 의사 캐릭터에 도전한다. 30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연출 박재범)이다.

하지원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소재가 지닌 진정성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병원선’은 제목 그대로 섬마을을 돌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을 소재로 한다. 하지원은 극중 출중한 실력을 지닌 대학병원 외과의사로 일련의 사건으로 병원선에 탑승하는 송은재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병원선’은 환자의 상처만 치료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마음까지 치유한다. 그런 따뜻한 분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 캐릭터를 위해 관련 서적과 다큐멘터리 공부는 당연했다. 그는 외과의사의 마음을 알고 싶어 관련 수필을 읽었다고 했다.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단발머리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올라 과감하게 잘랐다. 그는 “샤워할 때 정말 편하다”고 웃었다.

‘병원선’은 거제도 올 로케이션 촬영이다. 하지원은 거제도에 아파트를 얻어 촬영장을 오가고 있다. 하지원은 “극중 캐릭터처럼 거제도로 거주지를 옮겼다”면서 “촬영을 시작한 후 서울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상대역은 내과의사 곽현 역의 강민혁과 한의사 역의 이서원이다. 하지원과 각각 13세, 19세 나이 차가 난다. 하지원은 “촬영할 땐 각자 배역이 있다”면서 “둘 다 배역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낯설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혁 역시 상대역인 하지원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한다. 현장에서 늘 잘 챙겨주기 때문에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서원은 하지원의 미소를 배울 점으로 꼽았다. 이서원은 “무더위가 가장 큰 고난인데, 그런 더위조차 이겨낼 수 있는 해맑음”이라며 “제일 덥다고 한 날조차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병원선’ 전작인 ‘죽어야 사는 남자’는 수목극 1위로 막을 내렸다. 베테랑인 하지원도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존재했다.

“시청률은 언제나 부담스러워요. 때론 시청률이 부흥해 주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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