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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없다’ 황선홍호, 바레인과 최종전... 경기 감각 유지의 기회 [아시안게임]

허윤수 기자I 2023.09.24 16:51:36

24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
황선홍 감독, "16강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

황선홍호가 경우의 수 없이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임한다. 사진=연합뉴스
황선홍호는 바레인전을 통해 토너먼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가벼운 마음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따내며 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 바레인(승점 2)과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의 화력을 폭발했다. 9-0 대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태국과의 2차전에서도 화력은 식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 다섯 자리에 변화를 줬으나 막강함은 달라지지 않았다. 홍현석(KAA헨트)의 선제 결승 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4골을 기록하며 4-0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으로 바레인전에 임하는 부담감도 크게 덜었다. 아시안게임은 빡빡한 일정과의 싸움이다. 공식 개막일이었던 23일보다 4일 빠르게 시작했으나 결승전은 폐막식 전날 열릴 정도다. 결승전까지 오르면 19일 안에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간격이 3일도 되지 않는다.

체력 안배가 중요한 대회에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는 천금과도 같다.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며 토너먼트 일정을 대비할 수 있다. 또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부상에서 회복한 송민규(전북현대)도 무리하지 않으며 적응할 수 있다. 아직 출전하지 못한 김정훈(전북), 민성준(인천)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다.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조별리그 성적은 관계가 없다. 한 번 지면 바로 끝이다. 그만큼 바레인전을 통해 선수단 컨디션과 체력을 조절할 수 있는 경기다.

황 감독은 “새로 온 선수가 여럿 있다. 전체적으로 같이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합에 중점을 두고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겠다. 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바레인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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