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의 명칼럼니스트인 폴 와이트는 단순한 유망주 랭킹이 아닌 당장 201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활약이 기대되는 ‘무명선수 100인’을 선정했다.
여기서 말하는 무명이란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 확실히 뿌리 내리지 못한 선수를 뜻한다. 즉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언더독’들을 순위로 나열했다.
일종의 유망주라고 볼 수도 있는데 유망주와 차별화되는 나름의 기준을 명확히 세웠다. 통산 메이저리그 경험이 201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뛴 이닝(투수)이나 타석(타자)보다 반드시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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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트는 “강정호는 올 스프링캠프의 수수께끼 같은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운을 떼며 “27살로 한국에서 보낸 40홈런 시즌에서 나와 미국무대에 도전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2014년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출루율 0.459 장타율 0.739’ 등의 비디오게임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와이트는 “강정호의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그리고 그의 수비력이 충분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면서 “그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뛰었지만 단 9타수2안타를 기록한 뒤 부상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또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를 꺾을 기회를 가질 테지만 이와 더불어 벤치 임무를 굳히기 위한 다용도의 능력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체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물음표가 따라붙지만 강정호는 잘하면 대박을 칠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10일(한국시간) ‘랜트 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인 브래드 페이버도 “그의 기술(실력)이 미국으로 잘 옮겨올 현실적인 가능성이 높다”며 “2015년에는 백업 내야수로 여러 다른 포지션을 돌며 강정호 본인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아 나가겠지만 타석에서는 40홈런까지는 확신 못해도 그에게 장타(파워히팅)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건 분명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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