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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박지성(33)과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아시아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매체 ‘스쿼카’는 26일(한국시간) EPL 역대 최고·최악의 아시아 축구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으뜸은 단연 박지성이었다. 매체는 메인으로 박지성의 사진을 올려놓고 “지난 2005년 맨유에 합류한 박지성은 7시즌 동안 맨유가 4차례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지성의 활동성과 전술 이해능력을 극찬했다.
매체는 “박지성은 분명 E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축구선수(He is arguably the best Asian player in Premier League history)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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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기성용이 언급됐다. 스쿼카는 “이적 첫해 스완지시티의 리그컵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게리 뭉크호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다”고 밝힌 뒤 기성용의 패싱력을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 89%(팀 내 4위)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5골도 넣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패스성공률 리그 평균은 약 50% 내외다.
매체는 카가와 신지(25·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이청용(26·크리스탈 팰리스), 박주영(29), 이나모토 준이치(35·가와사키 프론탈레), 순 지하이(37·구이저우 런허), 이영표(37), 동팡저우(30·허베이 종지), 리 티에(37·랴오닝)를 차례로 소개했다.
카가와에 대해선 “박지성과 함께 뛰어난 재능의 선수였지만, 맨유서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이청용을 두고는 볼턴에서의 첫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스쿼카는 아스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확보하지 못한 박주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이밖에 이나모토 준이치와 순 지하이, 동팡저우에 대해서도 그다지 좋지 못한 평을 내렸다. 이영표의 경우엔 활동성과 공격력을 높이 샀지만,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의 활약을 부각시켰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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