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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간다, '2013 토론토 국제영화제' 상영 목록 확정

김병준 기자I 2013.07.24 18:06:42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인턴기자] ‘축제 중의 축제’ 토론토국제영화제가 9월 개막을 앞두고 상영작을 공개했다.

미국의 영화 전문매체 ‘플릭사이디드(flicksided)’는 오는 9월5일 개막해 열흘 동안 진행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IFF)’가 주요 상영작품 목록을 발표했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1976년 이래로 매년 9월 열흘간 열리는 북미를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다.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에 포함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매년 전세계의 영화 관계자 및 관객들 40만명 이상을 끌어모은다.

‘축제 중의 축제(Festival of Festivals)’라는 모티브로 시작된 토론토국제영화제는 ‘관객상의 영화제’로 불리기도 한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던 작품들 대부분이 크게 흥행했기 때문이다.
▲ 토론토국제영화제가 다음달 5일 개막한다. 사진=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로고.
올해 영화제는 빌 콘돈 감독의 ‘제 5부(The Fifth Estate)’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제 5부’는 정부와 기업의 비윤리적인 행위와 관련된 비밀문서를 폭로하는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를 다룬 영화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댄 스티븐스가 출연했고 ‘드림웍스 픽처스’와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폐막작은 다니엘 쉐크터가 연출한 ‘라이프 오브 크라임(Life of Crime)’으로 결정됐다. 엘모어 레너드의 소설 ‘스위치(The Switch)’에 기반을 둔 이 영화는 제니퍼 애니스턴, 존 호키스, 모스 데프, 마크 분 주니어, 팀 로빈스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우리나라는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영화가 초청됐다. 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공동연출하고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가 연기한 ‘감시자들’이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갈라스 부문에 초청됐다.

정우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두 번째로 밟게 된 한국 최초의 배우가 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감시자들’은 최첨단 경찰 감시반이 인정사정없는 은행 강도 조직을 체포하기 위해 분투하는 한국의 흥미진진한 액션 스릴러다”고 설명했다.

‘감시자들’과 ‘놈놈놈’ 외에도 ‘오! 수정’ ‘무사’ ‘죽어도 좋아’ ‘바람난 가족’ ‘지구를 지켜라!’ ‘도둑들’ ‘늑대소년’ ‘피에타’ ‘위험한 관계’ 등 다수의 국내 작품들이 이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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