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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트니의 채식에 대한 신념은 투철하다. 식단 조절이 쉽지 않은 해외 공연 일정에도 채식을 유지해서다. 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앞둔 매카트니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모든 식단을 채식으로 먹는다. 매카트니 내한공연 기획 관계자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자신의 식사를 담당하는 쉐프팀을 데려왔다. 1일 한국 입국부터 3일 출국까지 매카트니의 모든 식사는 이 쉐프팀이 채식으로 준비한다. 이뿐이 아니다. 매카트니는 함께 일하는 투어 스태프에게도 채식 식사를 제공한다. 한국 스태프도 해당한다. 이 식단에는 채식 외 우유와 계란 정도만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장에는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을 알리는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매카트니의 채식 요구가 유별난 건 아니다. 지난 2012년 내한했던 영국 출신 유명 록그룹도 내한 공연의 조건으로 ‘친환경’을 내세웠다. 지산밸리록 페스티벌 기획사인 CJ E & M 측에 따르면 라디오헤드는 무대 및 대기실 등에 재활용 분리 쓰레기통을 마련해 줄 것과 재활용할 수 있는 식기를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 제품 사용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라디오헤드는 대기실에 전력 소비가 많은 백열전구 대신 형광 전구를 이용해줄 것도 당부했다. 공연 중에 먹는 물도 페트병에 든 생수가 아니라 텀블러나 컵에 담기를 원했다. 음식은 메뉴에 상관없이 공연장 인근에서 재배한 한국 제품을 바랐다. 톰요크가 “친환경적인 운송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곳에서는 공연을 안 한다”며 영국 최대 페스티벌 중 하나인 글라스톤베리 출연을 거부하기도 한 건 유명한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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