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인 ‘인디펜던트’는 이란축구대표팀 감독인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한국전 승리 직후 상대팀에 날린 부적절한 제스처가 물의를 빚고 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케이로스의 손 제스처에 한국인들이 화났다(Queiroz ‘hand gesture’ angers Koreans)”면서 “현장에서 이를 직접 지켜본 국제축구연맹(FIFA) 감독관에 의해 추후 조사와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 전 양국간 설전이 이번 사태를 부른 발단이 된 듯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본선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케이로스는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선물하겠다”고 비꼰 일이 실제 있었다.
여기에 한국의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이 “피눈물 발언”을 내뱉는 등 감정싸움이 격화됐다는 것이다.
한편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전 1-0 승리에 대해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팀은 현실적인 접근으로 플레이했다. 기다리고 방어하다 한국이 약점을 보일 때 단방에 결정타를 날리는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운 좋게도 결승골은 그런 상황들 속에서 터져 나왔다. 한국선수들이 기회를 만들 때 우리는 목숨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싸웠다. 이란은 정신력이 아주 강한 팀이고 연습도 성실하게 했으며 엄청난 결단력을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 관련기사 ◀
☞ 월드컵 최종예선 순위, 한국-일본-호주-이란 '亞 빅4' 이변 허락지 않아
☞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전 감독 유력?
☞ '침대축구에 주먹감자까지' 최악의 추태 보여준 이란
☞ 한국 축구, 파란만장했던 8회 연속 WC본선 진출사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메이드인코리아` 지하철 달린다
☞ [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A조 최종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