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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대변인 "펠레, 거동 불편...성화 점화 어려울 것"

이석무 기자I 2016.08.05 11:51:00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우 올림픽 개회식 성화 최종주자로 유력했던 ‘축구황제’ 펠레(75)가 건강 문제로 성화 점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펠레의 대변인인 호세 로드리게스는 5일(한국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펠레는 올림픽 개회식 점화를 원하고 있지만 건강이 안좋아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2014년 신장 결석 치료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겨울에는 미국 뉴욕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현재 지팡이 없인 보행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펠레는 브라질 TV와 인터뷰에서 “바흐 위원장과 를로스 누즈만 리우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성화 점화를 개인적으로 부탁해왔다”라며 “브라질 국민으로서 성화 점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펠레가 성화 최종 점화자가 될 것이라는 소문은 일찌감치 나왔다. 하지만 일부에선 올림픽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펠레가 성화 점화자로 나서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그 때문에 펠레 대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나 목에 건 전 요트 국가대표 토르벤 그라에우, 또는 브라질의 테니스 영웅인 구스타부 쿠에르텐 등도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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