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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장혁·도경수, 韓영화 빛낸 스타상…신성일 공로상

박미애 기자I 2017.07.04 20:56:09
김윤진 신성일 장혁 유인영(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설경구와 김윤진 등 올해 한국영화를 빛낸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한국영화배우협회(이사장 거룡)의 주최로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이 열렸다.

감독상은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을 낸 영화 '공조'의 김성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스타상은 '시간 위의 집'의 김윤진, '재심'의 김해숙, '보통사람'의 손현주,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가 받았다. 설경구 손현주 김해숙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김윤진은 "노력에 비해 운 좋게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한 편 끝낼 때마다 아쉽고 공허함이 느껴지고 좌절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며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영감을 얻고 용기를 얻는다. 동료 배우들, 선후배 배우들 덕에 18년째 활동해왔고 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인상은 '형'의 도경수, '공조'의 윤아가 받았다. 도경수는 "많은 경험과 노력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의 스포트라이트는 공로상을 수상한 신성일에 집중됐다. 신성일은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신성일은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아 마음 먹고 참석했다"며 "그까짓 암세포 물리치겠다"는 얘기로 후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보이스'로 한국드라마를 빛낸 스타상을 받은 장혁은 "여러 선배들이 부디 건강하게 한국영화 발전에 계속 힘을 실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다음은 2017 한국 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 수상자들.

△한국영화를 빛낸 감독상=김성훈(공조)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손현주(보통사람), 김해숙(재심), 설경구(불한당: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김윤진(시간 위의 집)

△한국영화를 빛낸 인기상=안재홍(조작된 도시), 유인영(여교사)

△한국드라마를 빛낸 스타상=장혁(보이스)

△한국영화를 빛낸 신인상=도경수(형), 윤아(공조)

△한국단편영화를 빛낸 스타상=유재명(읽지 못한 편지)

△한국영화를 빛낸 공로상=신성일

△주디스리버 특별인기상=배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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