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통계전문업체인 ‘스태츠’사에 따르면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연출한 7이닝 퍼펙트게임은 올 시즌 최다 기록으로 집계됐다.
종전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의 팀동료인 일본인투수 다르빗슈와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에서 돌아와 화려한 재기에 성공하고 있는 좌완 영건 대니 더피(25·캔사스시티 로열스)의 6.2이닝이 최다였다.
이를 0.1이닝 경신한 것으로 류현진은 지난 2012년 8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7·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약 2년만의 퍼펙트게임 일보직전까지 갔다.
강력한 류현진 앞에 1882년 창단 후 133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신시내티는 그야말로 간담이 서늘해진 하루였다.
|
퍼펙트게임은 고사하고 노히트게임도 드물었다. 레즈가 정규시즌에서 노히트게임을 당한 가장 최근의 경기는 지난 1971년 6월23일 당시 리버프론트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다.
필리스의 릭 와이스에게 치욕을 맛본 지 불과 20일 만에 역시 같은 장소인 리버프론트에서 이번에는 시카고 컵스의 켄 홀츠먼에게 레즈는 또 한 번의 노히트게임 수모를 겪게 된다.
그러고 한참 세월이 흘러 포스트시즌(PS)인 2010년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에서 필라델피아의 로이 할러데이(37)에게 노히트게임을 당한 기록이 있다.
또 하나 류현진은 노모 히데오(46)를 제치고 메이저리그에서 첫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아시아 선수로 역사에 길이 남을 뻔했다.
아시아 투수로는 일본 출신인 노모가 지난 1996년 다저스와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각각 노히트게임을 달성한 바 있지만 퍼펙트게임은 이제껏 없었다.
통계전문회사인 ‘일리어스 스포츠 뷰로’는 전날 조시 베켓(34)의 노히트게임과 더불어 이날 류현진의 7이닝 퍼펙트행진까지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지난 50여년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긴 ‘17이닝 연속 무안타’의 진기록을 남겼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연고) 신기록이자 지난 2012년 5월1일부터 3일까지 이웃동네 LA 에인절스(재럿 위버 노히트게임 포함)가 세운 17이닝 기록과 타이다.
아울러 2경기연속 7이닝 노히트게임은 2005년 7월14일-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이후 처음이다.
▶ 관련기사 ◀
☞ CIN언론 "류현진 끔찍했다, 쿠에토 최선 다했지만 터너에게 당해"
☞ 매팅리 "류현진은 우리가 계속 이길 수 있다는 걸 말해주는 대목"
☞ ESPN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꽤 많이 그립다" 분석
☞ "쿠에토, 류현진 꺾으려면 혼신의 피칭 펼쳐야" -美ABC
☞ "왜 추신수를 안 잡았나" 메츠 단장을 질타하는 뉴욕
☞ 美 "류현진 귀환은 중요한 전환점, SF 추격의 도화선"
☞ 메츠 감독 "나도 류현진을 상대로 답이 있었으면 좋겠다"
☞ 윌슨 "류현진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잘 준비돼 나와" 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