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채린(손여은)은 하교 후 슬기(김지영)를 데리러 가야함에도 30분이 지나도록 교문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딸 슬기는 추운 날씨에 오들오들 떨며 채린에 전화를 걸었지만, 채린의 전화는 꺼져있었다. 슬기의 전화를 받은 태원(송창의)은 걱정스런 마음에 한달음에 학교로 달려가 우는 슬기를 안았다.
뒤늦게 모습을 나타낸 채린은 친정에 다녀와 길이 막혀 늦었다며 미안해했다. 미처 휴대폰 전원을 켜는 것을 까먹었다는 말을 태원은 단칼에 자르며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처음부터 냉랭했던 둘의 사이는 딸 슬기 일로 더욱 악화됐다. 이로 인해 태희(김정난)도 채린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