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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프린스’ 차준환, 그랑프리 2·5차 대회 출전…파이널 도전

주미희 기자I 2023.06.30 14:18:39

여자 싱글 이해인·김예림·유영도 2개 대회 출전

지난 3월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따낸 차준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시즌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오는 10월 그랑프리 대회에 출격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9일(한국시간) 2023~24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차준환은 10월 28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2차 대회와 11월 18일 핀란드 에스포에서 개막하는 그랑프리 5차 대회를 배정 받았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인 차준환은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에 ‘왕중왕전’인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차준환은 2018~19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에는 아쉽게 파이널 진출 티켓을 놓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올 시즌에 대한 희망을 더욱더 밝혔다. 그는 올해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인 296.03점을 받으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인 팀 트로피에서도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캡틴으로 활약했고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냈다.

여자부 간판 이해인(18·세화여고)은 11월 4일부터 프랑스 앙제에서 펼쳐지는 3차 대회와 11월 24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 나선다.

이해인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두 개 대회에서는 각각 4위에 그쳤지만,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첫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노린다.

‘피겨 장군’ 김예림(20·단국대)은 11월 10일부터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4차 대회와 6차 일본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베이징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유영(19·수리고)은 10월 21일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개막하는 1차 대회와 5차 핀란드 대회에 출전한다.

남자 싱글 이시형(23·고려대)과 여자부의 김채연(수리고), 위서영(수리고)도 각각 두 개 대회에 초청됐다.

아이스댄스의 임해나-예콴(이상 경기일반)조는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데뷔해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각 선수(팀)는 최대 두 개 그랑프리 대회 순위를 합산한 최종 성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최종 순위 상위 6명(6개 팀)만 12월 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오른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징계받은 피겨 최강국 러시아 선수들은 올해도 그랑프리 초청 명단에서 빠졌다.
이해인(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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