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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종회 시청률 9.9%

김은구 기자I 2019.01.21 08:00:42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사진=CJ ENM)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최종회에서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일 방송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최종회는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9%, 최고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측은 “채널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7.8%, 최고 8.7%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진우(현빈 본)는 자신의 손으로 게임의 버그들을 없앴다. 1년째 피투성이 모습으로 자신을 쫓았던 차형석(박훈 분), 한때 아버지 대신으로 여겼던 차교수(김의성 분), 그리고 죽어서도 영원한 동맹으로 자신을 지켜줬던 서정훈(민진웅 분)까지 그들의 가슴을 직접 천국의 열쇠로 찌르며 울었다. 게임 버그인 세 명의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가 사라졌을 때 엠마(박신혜 분)가 나타났다. 그리고 진우는 게임에 남은 마지막 버그인 자신의 운명을 엠마의 손에 맡겼다. 모든 오류가 사라지고 게임이 리셋 됐다.

1년 뒤 많은 것이 변했다. 제이원홀딩스는 리셋 됐던 게임을 다시 개발해 세상에 내놓았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선호(이승준 분)는 진우가 살아있기를 바라며 이메일을 보냈지만 끝내 포기했다. 진우가 돌아오기를 포기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은 희주(박신혜 분)뿐이었다. 한편 세주(찬열 분)는 게임 개발자로서 제이원홀딩스에 스카우트됐다. 세주가 회사를 방문한 첫날 카페에서 세주를 기다리려던 희주의 귓가에 유저들의 대화가 들렸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최고 레벨이 25인 게임 속에 총을 쏘는 아이디 없는 유저가 있다고. 총은 50레벨 이상의 유저부터 사용할 수 있는 무기였다. 희주는 본능적으로 진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진우를 다시 만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희주는 렌즈를 꼈다. 그리고 세상 어딘가에 있을 진우를 찾아 달렸다. 동시에 화면 위로 총을 든 유저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진우의 생존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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