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선동열 감독 "젊은 선수들 활약 기대 이상"

▲ 삼성 선동열 감독. 사진=삼성 구단

[대구=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 선동열 감독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김상수 이영욱 정인욱 등 단기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기대이상 잘해줬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나선 김상수는 8회말 추격의 발판이 되는 적시타를 터뜨려 팀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정인욱은 선발 차우찬이 조기에 무너지자 5회 구원등판해 1⅔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번타자로 나선 이영욱 역시 상대 좌완투수의 집중견제 속에서도 1안타 1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선동열 감독은 김상수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2-5로 뒤질때는 이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김상수의 적시타가 나온 것이 컸다. 김상수의 적시타가 나온 덕분에 박한이의 홈런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인욱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 투수들 가운데 정인욱의 구위가 안지만 다음으로 좋다. 필승조 가운데 한 명이다. 처음부터 중요할 때 쓰려고 생각했다. 어제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선발로 나선 차우찬에 대해선 "차우찬이 홈런을 허용한 뒤 계속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차라리 안타를 맞는게 더 나았을 것이다. 본인이 부담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