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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3D영화 지원사업` 불공정 심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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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0.10.08 15:51:45
▲ 영화진흥위원회의 `2010년 예술영화/마스터영화/3D영화 제작지원사업 당선작 선정 결과 발표.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제작 지원사업에서 또 다시 불공정 심의 의혹이 불거졌다.

영화 `비디오를 보는 남자`를 연출했던 로제타시네마 김학순 감독은 8일 "영진위의 `2010년 예술영화/마스터영화/3D영화 제작지원 사업` 심의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영진위에 (최종선정에서 탈락한 경위를 알려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낸데 이어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순 감독은 이번 제작지원 사업의 3D 영화부문(선정작 8억원 지원)에 `연평해전`을 응모했다.

김 감독은 “이번 사업의 작품선정 결과에 대한 공지를 영진위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됐는데 내가 지원한 3D영화 부문은 `해당작 없음`으로 공지돼 있었다”며 “관계법령에 따라 이 사안과 관련해 정보공개 신청을 해본 결과 `연평해전`이 2차까지 진행된 본심 심사에서 최고 득점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최종 승인단계인) 9인 위원회 임시회의에서 3D영화 부문은 해당작 없음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24일 열린 9인 위원회 임시회의에서는 `2010년 예술영화/마스터영화/3D영화 제작지원 사업`과 관련해 예술영화부문 5편은 조건부 지원(각 현금 4억원, 현물 2억원 이내)을 결정했지만 마스터 영화부문과 3D영화 부문은 `해당작 없음`이 결정됐다.

이에 앞서 본선 심사위원회는 장기간 논의를 통해 `연평해전`이 ▲시의적절한 사회적 이슈를 갖고 있으며 ▲ 원작에 대한 저작권 동의 및 영화제작에 대한 유가족 동의를 받았고 ▲원작 내용, 구성의 충실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며 ▲현재 국내 기술력 대비 3D 입체화면 설계가 적절해 예산 편성이 구체적이라는 이유로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김 감독은 “영진위 9인 위원회 임시회의는 본심 심사위원회의 결과를 무기명투표를 통해 전적으로 무시했으며 `연평해전`이 임시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사유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심 심사를 통과한 예술영화 5편은 모두 해당작이 됐음에도 마스터영화와 3D 영화 부문은 `해당작 없음`이 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본심 심사위원들의 결정을 인정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진위 측은 “9인 위원회는 실무진 퇴장 후 논의를 하고 결정을 하는 데다 이번에는 영화 최종선정 결과를 무기명 투표로 결정해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9인위원회 한 관계자는 “마스터영화와 3D영화가 해당작이 없었던 이유는 추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영진위 9인위원회는 최고 의결기구로 영진위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7인으로 구성된다.

한편 지난 5월 영진위의 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 심사과정에서는 조희문 위원장이 외압을 행사했다고 심사위원들이 폭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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