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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김만덕' 박솔미 "사극이 무서웠다"

김용운 기자I 2010.02.25 19:12:52
▲ 박솔미(사진=김정욱 기자)

[서귀포(제주)=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사극 공포증이 있었다."

박솔미는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 주말드라마 '거상 김만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자로 데뷔 후 지금까지 사극 공포증이 있어 사극 출연을 미뤄왔다"고 밝혔다.

박솔미는 "지금까지 9편 정도의 사극 시나리오를 받아봤다"며 "그러나 사극 특유의 말투와 의상 등이 두려워 사극이 공포 자체였다"고 고백했다.

박솔미는 "하지만 올해 계획으로 사극 출연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는데 마침 '거상 김만덕' 출연 제의가 왔다"며 "또한 '거상 김만덕'에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던 이미연 선배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사극 출연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박솔미는 "학창시절 이미연의 브로마이드를 방에 붙이고 있을 정도로 이미연의 팬이었다"며 "지금도 이미연 선배와 연기를 한다는 사실이 설레고 떨린다"고 덧붙였다.

'거상 김만덕'은 드라마 조선 정조시대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제주도민을 구휼한 조선 최초의 여자 거상 김만덕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

이미연이 주인공인 김만덕을 맡았고 박솔미는 김만덕의 라이벌인 서문객주의 실세 오문선 역을 만탔다.

이미연과 박솔미 외에 한재석, 고두심, 하석진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해신'을 공동연출한 강병택 PD와 '천추태후'의 조연출을 맡았던 김성윤PD가 같이 연출한다.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강병택 PD는 "'거상 김만덕'은 '명가'에 이어 올해 KBS가 기획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시리즈 중에 하나다"며 "조선시대 여자와 기생, 제주 출신이란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김만덕의 삶을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연출 각오를 다졌다. 오는 3월 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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