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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개막하는 제7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측은 최근 상영작 명단을 1차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임권택·김기덕 감독의 신작을 초청하고, 이민호·김우빈·송승헌 등 한류스타들에게 적극 러브콜을 보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보복인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은 전 분야에서 거세다. 드라마와 포맷 수출입 제한, 한류 스타의 활동 제재에 이어 지난해 한국영화는 중국에서 단 한 편도 정식 개봉하지 못했다. 배우 하정우는 중국 영화 ‘가면’ 출연 제안을 받고 중국 배우 장쯔이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최근 무산됐다.
제 7회 베이징국제영화제는 23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덴마크 빌 어거스트(Bille August)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