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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머리, 네일아트한 김성령표 '미세스캅2' 온다

이정현 기자I 2016.03.04 16:23:55
배우 김성령이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여형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겠다.”

우아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김성령이 여형사가 되어 돌아온다. 지난해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세스캅’의 두 번째 시즌이다. 김희애에 이어 김성령이 총을 잡았다. 그는 “방송을 통해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점령해버리겠다”며 파격적인 모습을 약속했다.

김성령은 5일 방송하는 SBS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에서 강력1팀을 이끄는 고윤정 팀장을 연기한다. 뛰어난 외모와 세련된 패션감각, 와인색 커트 머리에 검정 매니큐어까지 한 패셔니스타다. 경찰대 출신에 미국 FBI과학수사 과정까지 밟은 엘리트이나 성격은 딱 아줌마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직설과 독설을 넘나들고 다혈질에 감정기복도 심하다.

김성령은 과거 영화 ‘표적’에서 여형사를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또한 전 시즌에서 김희애가 보여준 여형사, 현재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시그널’에 출연 중인 김혜수 등과 자연스레 비교될 수 있다.

김성령은 “여형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형사가 뭐 저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중성적인 매력이 아닌 여성미로 승부하는 형사가 바로 고윤정이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보였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세스캅’은 결혼한 여자를 뜻하는 ‘미세스’와 경찰 ‘캅’의 합성어다. 김성령은 “강인한 여자의 모습과 사건을 해결해 가는 형사의 모습을 동시에 담는 게 목표다”라고 소개했다. 악인 이로준(김범 분)을 수사해가는 과정, 또 다른 갈등 구조인 남편(장현성 분)과의 갈등, 아들에 대한 애정 등이 극에 녹는다. 복잡다단한 감정 연기가 필요하다.

“고윤정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가정이 있는 몸이다. 일(연기)을 하려면 가족의 희생을 밑바탕으로 하는 듯하다. 아줌마하면 뭔가 강해 보이는데 속으로는 각자의 아픔이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아줌마’의 애환을 표현하도록 하겠다.”

형사물인 만큼 액션은 필수다. ‘미세스캅2’ 역시 화려한 격투신과 차량 추격신이 화면에 담긴다. 김성령은 “액션 연기에 욕심이 생겨 출연을 결심했는데 젊은 후배들이랑 호흡하려니 힘들다. 총만 들었을 뿐인데 어깨가 아파 촬영장 주위의 한의원을 찾아다니곤 했다”고 엄살을 부렸다. 이어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한다기 보다는 스턴트맨과 함께 멋진 장면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김성령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우아함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라며 “‘미세스캅2’를 준비하며 생각했던 캐릭터가 튀어나온 듯하다. 이전에는 보지 못한 굉장히 매력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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