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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이진욱·유인영, 이런 재회신은 또 없었다..'핏빛 로맨스'

강민정 기자I 2014.09.28 21:40:38
이진욱 유인영.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묘했던 여인이 무서운 베일을 벗었다.

28일 오후 9시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에서 배우 유인영의 존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미령의 존재가 향선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향선은 소현세자의 아내로 일찍이 간택됐던 인물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려져왔다. 하지만 세자빈과 소현세자의 주변을 맴도는 미령이란 인물로 다시 나타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향선은 자결로 꾸며진 현장에 불까지 나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던 몸종에 의해 간신히 살아났다. “세자나 종놈이나 다 똑같더라”며 독기를 제대로 뿜어낸 향선은 소현세자와 조우한 자리에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분노를 터트렸다.

삼총사 유인영
이 과정에서 향선 역을 맡은 유인영은 묘한 톤의 대사로 지난 날의 고군분투를 극대화해 전달했다. 사랑의 희생양으로 버림받은 한 여인이 얼마나 무서워질 수 있는지를 표정과 목소리 연기만으로 충분히 드러내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였다. 보란듯이 복수에 성공한듯 울분을 토한 유인영은 소현세자 역을 맡은 이진욱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눈물을 쏟는 감정 연기까지 선보였다. “갚을 기회를 주겠다”는 소현세자의 말에 거침없이 그의 몸에 칼을 꽂으면서까지 그에 대한 미련을 놓치 못하는 모습, “보고 싶었다”고 온힘을 다해 말하는 소현세자의 모습은 지금껏 보지 못한 가장 애처로운 재회신을 완성했다.

조선 낭만 활극을 표방하고 있는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했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인조의 장자인 조선의 세자이자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냉철한 카리스마의 ‘소현세자’(이진욱 분), 그의 호위 무사이자 삼총사 멤버인 호탕한 풍류 무사 ‘허승포’(양동근 분)와 여심을 흔드는 꽃무사 ‘안민서’(정해인 분), 그리고 강원도 무인 출신의 열혈 초보 무관 ‘박달향’(정용화 분)이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계획된 시즌제’로, 총 3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총 3개 시즌으로 각 시즌마다 12개 에피소드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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