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KPGA선수권대회 단독 선두 도약.."5언더파 맹타"

김인오 기자I 2014.07.11 18:37:29
문경준(KPGA 제공)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문경준(32·휴셈)이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선수권대회 둘째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문경준은 11일 강풍이 몰아친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문경준은 황중곤(22·혼마)과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 섰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테니스를 하다가 뒤늦게 골프를 시작한 ‘늦깎이 골퍼’ 문경준은 2006년 KPGA 시드 선발전을 앞두고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연습생으로 일했던 적이 있다.

전반에 무더기 버디를 솎아낸 것이 단독 선두를 견인했다. 공동 6위로 출발한 문경준은 시작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남은 8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한 문경준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갔다.

후반 2번홀(파4)에서는 벙커 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낸 문경준은 파 행진을 벌이다 7번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해 단독 선두로 상쾌하게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문경준은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긴장을 하는 것 같다. 남은 경기는 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과 개인 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일환(22·JDX)은 이날만 7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최호성(41)과 이경훈(23·CJ오쇼핑)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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