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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 경기에서 83-7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2년 연속 MVP 포함, 트로피 7개를 휩쓴 박지수가 2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희진은 3점 슛 3개 포함,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예은은 12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KB는 4위 BNK와 3전 2승제 PO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PO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20~21시즌까지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총 45회 중 38번(84.4%)이나 된다.
KB는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해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KB는 2018~19시즌 이후 세 시즌만의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2차전은 4월 2일 오후 6시 BNK의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전에는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BNK에 6전 전승을 거둔 KB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1쿼터는 오히려 BNK가 20-18로 앞섰다. 진안(BNK)이 박지수와의 골밑 싸움에서 대등하게 맞서고 김한별(BNK)의 외곽포까지 터져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KB는 2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박지수가 2쿼터에만 14점을 넣었고 허예은도 7점을 보탰다. 결국 41-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KB는 BNK를 압도했다. 박지수가 벤치로 들어온 상황에서도 강이슬과 최희진, 허예은이 차근차근 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중반에는 56-38,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BNK는 4쿼터 막판 김한별과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9-72까지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추격을 이루지는 못했다.
BNK 에이스 진안은 박지수를 상대로 2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베테랑 김한별도 21점 5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지만 팀 패배를 끝내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