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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입국장에 함께 나타냈다. 시간차를 두고 따로 입국장에 나타날 수도 있었지만 함께였다. 두 사람의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겼다.
이병헌 이민정의 동반 입국에 이민정에게도 취재진의 눈이 쏠렸다. 임신 8개월의 모습은 어떨지, 이병헌과 함께 귀국하는 만큼 한 마디라도 언급이 있을지 해서다.
이민정은 아무런 말없이 이병헌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입국장을 먼저 빠져나갔다. 취재진의 카메라에는 이민정이 조용히 공항을 나서는 모습만 포착됐다. 기사로 이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본 몇몇 연예계관계자들도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회적 관심이 쏠렸던 큰 사건이고, 이병헌이 진중하게 사과하는 자리였던 만큼 그녀의 말 한 마디가 또 다른 오해와 구설을 낳을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정이 이병헌과 함께 나온 것은 남편이 입장 표명을 하는 데에 묵묵히 힘을 실어준 것 아니겠냐고 봤다. 이병헌은 이민정을 먼저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취재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
“좀 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끼쳤습니다. 저로부터 비롯된 일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는지 잘 압니다.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렸습니다.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를 받았을 건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안 될 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들께 사죄하고 싶습니다.”
이후 이병헌과 이민정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신혼집으로 향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당분간 광주 집에서 이민정의 출산 준비에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민정은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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